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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 메달 도전 황선우, "무조건 1분44초대 초반 찍어야"

황선우(20·강원도청)가 국제수영연맹(AQUA)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지난해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은메달을 따냈고, 14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개막하는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이 종목 2연속 메달 획득을 노린다. 황선우는 27일 충북 진천의 진천선수촌에서 진행된 수영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이번에도 자유형 200m에서 포디움에 오르는 게(메달 획득이) 목표”라며 “세계적으로 경쟁자들의 실력이 좋아져서 모두 견제하면서 해야 한다”고 각오를 말했다. 황선우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에서 자신의 개인 최고기록이자 한국신기록인 1분44초47의 기록으로 2위에 올랐다. 박태환 이후 수영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1년 만에 나온 한국 선수의 메달이었다. 이제 막 스무 살이 된 황선우가 곧 세계 정상에 오를 듯 보였다. 그런데 이후 경쟁자들의 기록 추이가 무섭게 빨라졌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 우승자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는 이후 유럽선수권대회에서 세계신기록(1분42초97)을 세웠다. 중국의 판잔러는 올 5월 1분44초65를 기록했다. 올해 기록만 봐도 매슈 리처즈(1분44초83), 톰 딘(1분44초93·이상 영국) 마쓰모토 가쓰히로(1분44초98·일본)까지 1분44초대 경쟁자가 즐비하다. 황선우는 이를 경계했다. 황선우는 “성장세가 좋은 판잔러도 당연히 견제된다. 1분44초대를 찍은 선수가 너무 많아서 44초를 해도 메달을 보장할 수 없다”며 “자유형 200m의 우승은 1분43초대, 메달을 따려면 무조건 1분44초대 초반을 기록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황선우는 지난해 12월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에서 포포비치를 꺾고 우승한 바 있다. 판잔러가 올 시즌 자유형 200m 세계랭킹 1위를 찍자 보란듯이 국내대회에서 이를 다시 넘어서 시즌 랭킹 1위(1분44초61)를 자신의 기록으로 바꿔 놓았다. 그는 이 같은 성과로 큰 자신감을 얻었을 게 분명한데도 “방심하지 않겠다”고 각오를 말했다. 한편 한국 남자 경영은 치열한 내부 경쟁을 통해 단체전 기록이 크게 향상됐다. 황선우는 이호준(대구광역시청), 양재훈 김우민(이상 강원도청)과 나서는 계영 800m에서도 메달이라는 큰 목표에 도전한다. 김우민은 “좋은 분위기에서 훈련하고 있다. 서로 믿고 이대로 가면 좋은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 이호준은 “계영 800m 기록이 대회를 거듭할수록 발전했다. 이번에 메달을 노리지 않겠다고 하면 거짓말”이라고 다부진 목표를 말했다. 남자 계영 800m팀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7분06초93의 한국신기록을 작성하며 결승에서 6위를 기록했다. 황선우는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 자유형 100m와 200m, 계영 400m, 800m, 혼계영 400m까지 신청했다. 다만 컨디션과 상황에 따라 계영 중 몇 종목은 쉬어 갈 수도 있다. 자유형 400m, 800m, 1500m에 나서는 김우민과 자유형 200m, 800m에 출전하는 이호준도 개인전에서 지난 대회 이상의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개인혼영 200m의 김서영(경북도청)은 세계선수권대회 3연속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수영대표팀은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를 바탕으로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준비한다는 목표도 갖고 있다. 다이빙 스프링보드에 출전하는 우하람은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 내년 파리 올림픽 출전권이 걸려 있다. 올림픽 출전권을 따는 게 1차 목표고, 컨디션을 더 끌어올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진천=이은경 기자 2023.06.27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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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 쇼트코스 자유형 200m 아시아신기록 의미 셋

황선우(19·강원도청)가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25m 길이의 풀에서 경기)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아시아신기록으로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매번 국제대회에 나설 때마다 깜짝 놀랄 만큼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는 황선우이기에 이번에 거둔 성적이 더 의미가 있다. 황선우에게 있어서 이번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이 가진 의미를 짚어봤다. ◆2연패, 2연속 신기록=황선우는 18일 오후(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스포츠 앤드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 39초 72로 아시아신기록을 쓰며 우승했다. 지난해 이 대회 같은 종목에서 우승하고 2년 연속 우승이다. 또한 황선우가 이날 세운 아시아신기록은 이번 대회에서 자신이 세웠던 기록을 다시 깬 것이다. 그는 지난 16일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 한국 대표팀의 첫 영자로 나서서 아시아 기록(1분 40초 99)을 썼다. 단체전 첫 번째 영자의 기록은 같은 영법 및 거리의 개인종목 기록으로도 인정한다. 그리고 이틀 만에 자신의 기록을 1초 27 단축했다. ◆포포비치 제쳤다=황선우가 1위로 터치패드를 찍을 때 2위로 골인한 주인공은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1분40초79)였다. 포포비치는 지난 6월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롱코스) 자유형 100m와 200m 우승자다. 황선우 보다 한 살 어린 포포비치는 이후 자유형 100m와 200m에서 세계신기록까지 경신하며 완전한 독주 태세를 갖춘 듯했다. 그러나 이번에 황선우가 쇼트코스 대회에서 포포비치를 1초 07이나 앞서면서 우승, 포포비치를 이길 수 있다는 확실한 자신감을 얻었다. 2024 파리 올림픽을 목표 지점으로 둔 황선우로서 크게 고무적인 결과다. ◆쉼표 없는 발전=포포비치는 이번 대회에서 황선우에게 크게 뒤진 기록을 냈다. 보통 국제 무대에서 메달 경쟁을 하는 수영 선수들의 훈련 사이클상 세계선수권이나 올림픽 같은 메이저 대회 직후에는 훈련 강도가 다소 느슨해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황선우는 달랐다.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 한국신기록 경신 행진을 하며 파란을 일으킨 그는 올해 6월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 은메달을 따고도 강도 높은 해외 전지훈련을 소화했다. 그 결과물이 이번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쉼표 없이 발전해가는 결과물에 자신감을 얻은 건 덤이다. 이은경 기자 2022.12.19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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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초’ 단축했다… 황선우 앞세운 대표팀, 16년 만의 계영 800m 新

쇼트코스(25m) 남자 계영 800m 한국 기록이 16년 만에 새로 쓰였다. 한국 수영대표팀은 16일 호주 멜버른 스포츠 앤드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계영 800m 예선에서 황선우(19), 김우민(21·이상 강원도청), 이호준(21·대구광역시청), 양재훈(24·강원도청) 순으로 헤엄쳐 6분55초24를 기록, 역사를 새로 썼다. 2006년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 당시 박태환, 한규철, 유승현, 유정남이 합작한 기록 7분19초69를 16년 만에 무려 24초45나 앞당겼다. 이날 첫 영자로 나선 황선우는 1분41초97을 기록하며 18일 예정된 남자 자유형 200m 출전을 앞두고 경기력을 점검했다. 이어 김우민이 1분42초95, 이호준이 1분43초57, 양재훈이 1분46초75에 물살을 갈랐다. 계영 800m 결승은 같은 날 오후 7시 45분 열린다. 롱코스, 쇼트코스를 통틀어 한국의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최고 성적은 지난 6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롱코스(50m)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자 계영 800m 6위에 오른 것이다. 결승 영자 순서는 예선 그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계영 800m에 앞서 남자 자유형 50m에 출전한 양재훈은 21초54로 황선우가 지난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수립한 한국 기록을 0.18초 앞당겼다. 다만 전체 공동 32위에 머물러 16명이 겨루는 준결승에는 오르지 못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2.16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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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 우상혁-황선우①] I'm possible! 불가능을 깬 즐거운 도전

‘한국 육상은 안 돼.’ ‘한국에서 단거리 수영은 안 돼.’ 어릴 때부터 안 될 거란 이야기를 더 많이 듣고 자란 선수들이 있다. 하지만 이들은 꿈꾸기를 멈추지 않았다. 그리고 피나는 노력을 통해 자신들의 실력이 세계에서 통한다는 사실을 증명해냈다. 이들은 이제 큰 무대를 겁내지 않고 즐기고 있다. 남자 높이뛰기 우상혁(26)과 수영 자유형 단거리의 황선우(19·강원도청)가 그 주인공이다. 우상혁과 황선우는 한국이 전통적으로 매우 취약한 육상 필드 종목과 수영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다. 기초 종목에서 월드클래스로 성장한 두 선수에게 열광하는 이유다. 한국 육상은 과거 마라톤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스타는 몇몇 배출했지만, 높이뛰기에서는 국제 메이저 대회 본선 무대도 거의 밟지 못했다. 수영은 박태환(33)이 자유형 400m에서 세계 정상에 오른 적이 있다. 그러나 자유형 100m와 200m 같은 단거리 종목은 여전히 서양 선수들만의 무대로 여겨졌다. 한국 선수는 들어갈 틈이 없다고 겁을 먹었다. 우상혁과 황선우는 커리어 발전 과정이 마치 ‘평행이론’처럼 닮은 구석이 많다. 이들은 지난해 여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국민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우상혁은 남자 높이뛰기 결승에 진출해서 2m35의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이진택의 2m34를 무려 27년 만에 넘어서며 새로 쓴 기록이었다. 그는 한국 육상 트랙&필드 종목 올림픽 최고 성적인 4위를 기록했다. 황선우는 도쿄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100m 준결승에서 47초56의 아시아신기록을 세웠다(결승 성적은 5위). 자유형 200m 예선에서는 1분44초62의 한국신기록을 썼다.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얻은 눈부신 결과였다. 2022년 세계선수권 은메달로 더 높이 날아오른 것도 닮았다. 우상혁은 지난 2월 체코 후스토페체 육상 세계선수권대회(실내)에서 2m36을 넘어 한국신기록을 다시 쓰면서 우승했다. 7월 미국 오리건 주 유진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실외)에서는 2m35로 은메달을 따냈다. 올 초 카타르 도하 다이아몬드리그 개막전에서도 당당히 우승했다. 황선우는 6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수영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1분44초47로 자신이 세운 한국신기록을 갈아치우며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2021년 12월에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쇼트코스(25m 경기장)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에서는 처음으로 우승을 맛 봤다. 하필이면 동시대의 강력한 세계 최강자와 경쟁을 피할 수 없다는 점도 비슷하다. 우상혁은 실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무타즈 에사 바심(31·카타르)에 이어 2위를 했다. 바심은 아시아최고기록인 2m43의 대기록을 보유한 주인공이다. 황선우는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 결승에서 다비드 포포비치(18·루마니아)에 1초26 모자란 2위에 올랐다. 포포비치는 지난달 유럽선수권 자유형 100m에서 46초86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한 발 더 앞서나갔다. 종전 기록은 2009년 ‘기술 도핑’으로 불렸던 전신 수영복 시대에 나온 것이라 깨지기 어렵다는 평가였는데, 포포비치가 0.05초 단축했다. 이처럼 신기할 정도로 행보가 비슷한 두 명의 젊은 스타들, 우상혁과 황선우는 2024 파리올림픽에서 정상을 노린다는 목표도 똑같다. 이들의 기록과 성적보다도 감동을 주는 부분은 따로 있다. 많은 이들이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험난한 목표에 당당하게 도전하고 즐기는 모습이 그것이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고 있는 우상혁과 황선우, 늘 밝은 표정으로 웃으면서 도전을 즐기는 이들의 이야기를 창간 53주년을 맞은 일간스포츠가 직접 들어봤다. 이은경 기자 2022.09.26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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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 銀…박태환 넘어 한국 최고 성적

황선우(19·강원도청)가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에서 한국 선수 최고 성적인 은메달을 따냈다. 황선우는 21일 새벽(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두나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경영 남자 자유형 200m에서 1분 44초 47의 한국신기록으로 2위를 기록했다. 1위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1분 43초 21)에 1초 26 뒤진 기록이다. 황선우는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 자신이 세운 한국최고기록(1분 44초 62)을 1년도 안돼 0.15초 앞당겼다. 황선우가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에서 우승한 적은 있지만, 롱코스 대회에서 메달을 따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 이 종목 한국 최고 성적은 박태환이 2007년 호주 멜버른 대회에서 기록한 동메달이다. 또 황선우는 2011년 상하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을 따낸 박태환 이후 11년 만에 경영 종목 세계선수권대회 메달을 획득했다. 결승 무대 3번 레인에서 레이스한 황선우는 우승자이자 준결승 1위를 차지한 포포비치(4번 레인) 옆에서 경쟁했다. 출발반응속도 0.61로 결승에 오른 8명 중 가장 빠른 기록을 보인 황선우는 첫 50m를 24초 68로 4위로 통과했고, 100m 구간까지도 4위였다. 그러나 150m를 통과하면서 3위로 치고 나섰고, 마지막 50m에서 2위로 올라섰다. 도쿄올림픽 이 종목 금메달리스트 톰 딘(영국)이 1분 44초 98로 동메달을 기록했다. 황선우는 21일 오후 자유형 100m 예선에 나선다. 이은경 기자 2022.06.21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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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괴물' 황선우 "세계선수권에서 경기력 많이 올라갔다"

'수영 괴물' 황선우(18·서울체고)가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치러지는 새해에 선전을 다짐했다.황선우는 23일 올댓스포츠를 통해 "내년 후쿠오카 세계선수권(50m 롱코스)과 아시안게임이 있는데, 두 대회 모두에서 메달을 따기 위해 열심히 훈련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그는 "(국제대회에서) 실력이 쟁쟁한 선수들과 경쟁하면서 내 경기력도 많이 올라간 것 같다. 후회 없이 뛴 것 같아서 굉장히 만족한다"고 덧붙였다.황선우는 지난 22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끝난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25m)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에서 1분41초60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개인혼영 100m(52초13), 자유형 50m(27초72), 단체전인 계영 200m(1분28초56), 자유형 100m까지 차례로 4개의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특히 경기 운영에서 많이 노련해졌다. 지난 8월 도쿄 올림픽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50m까지 1위로 질주했다. 당시에는 뒷심이 떨어져 메달을 따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에 자유형 200m 결승에선 반대로 150m 구간까지 3위였지만 마지막 구간에서 1위로 치고 올라와 우승했다. 황선우는 "이번 세계선수권에서는 도쿄올림픽 때 경험을 바탕으로 마지막 50m에서 스퍼트를 냈다. 그래서 1위를 할 수 있었다. 나 자신도 나름대로 많이 발전한 것 같아서 기쁘다"며 웃었다.황선우는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이제 도쿄올림픽이 아니라 세계선수권"이라면서 "첫 메이저 대회 금메달을 따냈기 때문에 더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22일 귀국한 황선우는 10일간의 자가격리가 끝난 후, 다음 달 중순 호주나 미국으로 전지 훈련을 떠나 훈련에 전념할 예정이다.박소영 기자 park.soyoung0914@joongang.co.kr 2021.12.24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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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 쇼트코스 자유형 100m 한국 신기록

'수영 괴물' 황선우(18·서울체고)가 쇼트코스 자유형 100m에서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6위를 차지했다. 황선우는 2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열린 2021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 수영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6초34의 한국 신기록을 수립했다. 지난 10월 카타르 도하에서 치른 FINA 경영월드컵에서 동메달을 딸 때 세웠던 종전 한국 기록(46초46)을 0.12초 단축했다. 결승에서 한국 신기록을 세웠지만, 전체 8명 중 6위에 머물며 입상엔 실패했다. 고교 시절 마지막이자 첫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황선우는 자유형 200m 금메달(1분41초60)을 목에 걸었다. 메이저대회 첫 우승이자 2016년 3관왕에 올랐던 박태환 이후 한국 선수로는 5년 만에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이다. 또 이날 자유형 100m를 포함해 개인혼영 100m(52초13), 자유형 50m(27초72), 계영 200m(1분28초56)까지 4개의 한국 신기록을 새로 썼다. 대회를 마친 황선우를 비롯해 한국 선수단은 22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열흘간의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박소영 기자 2021.12.22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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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괴물' 황선우, 쇼트코스 개인혼영 100m 한국신기록

'수영 괴물' 황선우(18·서울체고)가 쇼트코스(25m)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엄청난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을 따더니 개인혼영 100m에서 쇼트코스 한국 기록을 새로 썼다. 황선우는 18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열린 2021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사흘째 남자 개인혼영 100m 준결승에서 52초13의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 10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FINA 경영 월드컵 2021 3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딸 때 작성한 종전 한국 기록(52초30)을 두 달 만에 0.17초 줄였다. 그러나 준결승 16명 중 9위에 자리해 8명이 겨루는 결승에는 아쉽게도 오르지 못했다. 예비 명단에 들어 결승 진출 선수 중 불참자가 나오면 19일 오후 열릴 결승전에 참가할 수는 있다. 황선우는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이전보다 더 좋은 기록을 내서 후련하다. 결승은 한 끗 차이로 못 갔지만 개인혼영보다는 자유형 100m에 더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남은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올림픽을 치르는 50m 정규코스(롱코스)의 절반 길이인 25m짜리 풀에서 기량을 겨루는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개인혼영 종목 결승에 오른 적은 없다. 개인혼영은 한 선수가 접영-배영-평영-자유형의 순으로 물살을 갈라 시간을 다투는 종목이다. 네 가지 영법으로 25m씩 헤엄치는 개인혼영 100m는 쇼트코스 대회에만 있다. 황선우는 주 종목이 자유형 100m와 200m다. 전날 열린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을 땄다. 메이저대회 첫 우승이다. 20일에는 자유형 100m에 출전한다. 박소영 기자 2021.12.19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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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세대 챔피언 황선우, 가장 스릴 넘친 금메달 레이스"

"가장 스릴 넘치는 경기를 하고 금메달을 땄다." 국제수영연맹(FINA)이 메이저대회에서 첫 금메달을 딴 황선우(18·서울체고)의 역영을 높이 평가했다. 황선우는 18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열린 2021 FINA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1초60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두달 전 경영 월드컵에서 국제대회 첫 금메달을 획득한 그는 메이저대회인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세계 수영계의 중심으로 올라섰다. FINA는 홈페이지에서 "박태환이 윈저에서 자유형 200m 우승을 차지한 후 딱 5년 만에 이곳 에티하드 아레나에 한국의 시간이 다시 왔다"며 황선우의 역영을 조명했다. 쇼트코스 세계선수권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메달을 딴 박태환은 2016년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에서 열린 제13회 대회에서 3관왕(자유형 200m·400m·1,500m)에 올랐다. 황선우는 한국 선수로는 사상 두 번째이자, 박태환 이후 5년 만에 대회 금메달을 땄다. FINA는 "열여덟 살의 황선우가 이번 대회 남자부 결승에서 지금까지 가장 스릴 넘치는 경기를 하고 금메달을 땄다"면서 "대회 첫날 러시아수영연맹의 계영(400m) 영웅이었던 알렉산드르 셰골레프에 0.03초 앞서 터치패드를 찍었다"고 설명했다. 황선우는 이날 결승 5번 레인에서 출발해 150m 구간까지는 3위였다. 하지만 마지막 구간에서 폭발적인 스퍼트로 금빛 물살을 갈랐다. 셰골레프(1분41초63)에게 0.03초 차로 앞서는 역전극을 펼쳤다. 황선우는 마지막 50m 구간 기록은 25초76으로 8명 중 가장 빨랐다. 도쿄올림픽에선 폭발적인 스피드를 자랑하고 뒷심에서 밀렸으나, 이날 레이스에선 막판 레이스가 가장 돋보였다. FINA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황선우와 아나스타샤 고르벤코(이스라엘)의 사진을 나란히 올리고는 '새로운 세대의 쇼트코스 월드 챔피언'이라며 축하 인사를 건넸다. 황선우와 2003년생 동갑내기인 고르벤코는 이날 여자 평영 50m 결승에서 이 종목 롱코스(50m) 세계기록을 가진 베네데타 필라토(이탈리아)를 제치고 금메달을 땄다. 황선우는 FINA와 인터뷰에서 "정말 힘든 레이스가 되리라는 것을 알았지만 신경 쓰고 싶지 않았고 경기장에서 내 것만 하려 했다"면서 "레이스 중 경쟁 선수들을 보거나 우승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지는 않았다. 터치패드를 찍고 우승한 것을 알고 나서 기뻤다"고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1.12.1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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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 쇼트코스 세계선수권 200m 우승…박태환 이후 5년 만

황선우(18·서울체고)가 쇼트코스(25m)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에서 메이저대회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선우는 18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열린 2021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1초60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레이스를 마쳤다. 알렉산드르 셰골레프(러시아수영연맹·1분41초63)를 0.03초 차로 제치는 짜릿한 역전극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종목에서 한국 선수가 메달을 딴 것은 2016년 박태환 이후 5년 만이다. 황선우는 지난 10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1 FINA 경영 월드컵 시리즈 3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딸 때 작성한 자신의 최고 기록 1분41초17에는 미치지 못했다. 또한 이 종목 한국 기록 및 아시아 기록을 갖고 있는 박태환이 2016년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할 때 세운 1분41초03에도 조금 모자랐다. 하지만 두달 전 경영 월드컵에서 국제대회 첫 금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메이저대회인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세계 수영계의 중심으로 올라섰다. 황선우는 이날 예선에서 1분42초43의 기록으로 6조 1위 및 전체 8개조 69명 중 2위를 차지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 5번 레인에서 출발한 황선우는 150m 구간까지는 3위였다. 하지만 마지막 구간에서 폭발적인 스퍼트로 금빛 물살을 갈랐다. 마지막 50m 구간 기록은 25초76으로 8명 중 가장 빨랐다. 황선우는 경기 후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처음 뛰어보는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이라는 결과를 얻어서 너무 좋다"라며 "예전부터 목표했던 바를 하나 이뤘으니 남은 목표를 위해 점점 올라가는 계단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훈련해 개인혼영 100m와 자유형 100m까지 최선을 다하고 좋은 결과로 대회를 끝마치고 싶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황선우는 이번 대회에서 개인 혼영 100m와 자유형 100m에도 출전한다. 이형석 기자 lee.hyeongseok@joongang.co.kr 2021.12.18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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